네옴에 건설 중인 부유식 스마트시티 옥사곤 전경. 사진=옥사곤
네옴에 건설 중인 부유식 스마트시티 옥사곤 전경. 사진=옥사곤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네옴(Neom)에 지름 7km 규모의 8각형으로 구축되는 바다 위 산업단지 옥사곤(Oxagon)이 사우디 교육부와 협력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함께 최초의 전국 단위 해커톤 개최를 발표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구성된 팀이 한정된 기간 내에 마라톤을 하듯이 긴 시간 동안 시제품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말한다.

네옴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커톤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의 다소 짧은 기간으로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급성장하는 사우디의 스타트업들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해커톤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기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물 혁신 ▲청정에너지 대안을 모색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하는 녹색 수소 ▲전기 연료 등 네 가지 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편, 네옴은 올해 말에 출시될 옥사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도 받기 시작했다. 선정되면 12주간의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의 창업자들에게 지식, 전문성, 자원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탈과 엔젤 투자자들도 매칭시킨다. 이들의 투자를 통해 회사가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옴에 따르면 옥사곤은 아이디어가 연구실 차원에서 상품화돼 시장으로 출시하기까지 가속하는 협업 혁신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설계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네옴과 옥사곤에는 개방된 작업 공간부터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청정에너지로 구동되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캠퍼스가 들어서게 되며, 궁극적으로 산업 혁신을 위한 리빙 랩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사우디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 및 인재를 육성하고, 나라의 경제 다각화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옥사곤은 홈페이지에서 "교육부와의 파트너십과 다양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을 혁신 커뮤니티의 초석으로 보고 있는 옥사곤의 기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해 사우디 대학 및 혁신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고급 감지 및 사물인터넷(IoT), 재료 과학, 나노 기술 및 로봇 공학, 자동화된 유도 차량과 드론 등을 종합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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