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이자 문화예술의 도시 애들레이드가 스마트시티로의 변신을 위해 30년 장기 계획을 마련하면서 그 첫걸음으로 향후 10년 동안의 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샌디 버슈어(Sandy Verschoor) 애들레이드 시장과 시 CEO(최고경영자) 클레어 모클러(Clare Mockler)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애들레이드의 미래를 향한 10년 동안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전문을 시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버슈어 시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도시 계획은 장기 발전 로드맵”이라며 “시의회와 협력해 애들레이드를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이 원하는 직업, 공평한 기회,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활기차고 문화적으로 살아있는 도시로 만드는 데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슈어는 “우리 도시는 2041년까지 거주 인구를 5만 명으로 늘릴 것이며 성장을 관리하고 도시의 발전을 이룩할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고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버슈어는 이를 위해 “버스 노선, 자동차, 자전거 도로, 전기 스쿠터, 트램은 물론, 보행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보도에 대한 통합 교통 시스템을 확립, 주민들이 도시에 접근하고 이동하는 방법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시정부는 출산을 늘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확충, 학교 증설, 애완동물들과 즐길 수 있는 공원, 녹지공간 확보 등을 추진하고 도서관․커뮤니티센터․도시창고 등 문화기반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도시를 지역별로 분리된 다수의 공간과 장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며, 외식 공간이나 공연 및 전시회 관람 장소, 저녁 시간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조성한다.
버슈어는 “애들레이드는 향후 유네스코 뮤직시티, 제작자와 창작자의 도시, 4계절 밤과 낮이 모두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부의 투자도 환영한다. 시장은 이 마스터플랜이 기후 대응, 거리 녹화, 공원 공간관리, 기반 시설 및 공공자산 유지관리, 주요 거리 개발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클레어 모클러는 도시 계획이 비즈니스에 확실성을 제공하고 애들레이드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클러는 "주 정부는 현재 30년 동안 주에서 성장과 투자가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10년 마스터플랜에서 할 일은 도시의 맥락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는 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애들레이드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경제의 중심 도시다. 주의 경제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모클러는 “애들레이드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건강한 도시가 강한 국가를 지탱한다’는 명제에 따라 성장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