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주차기술 회사 이지파크 그룹(EasyPark Group)이 모빌리티 혁신을 계량화한 전 세계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지수를 측정해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지파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 스마트시티의 주차 해결책, 교통 관리 시스템, 깨끗한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유럽의 도시들이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300만 명 이상(시 외곽 포함)이 거주하는 대도시에서 영국 런던이 최고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또 60만~300만 명 미만의 도시에서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최고점수를 받았으며 5만~60만 명 미만의 도시에서는 스웨덴의 룬드가 1위에 올랐다.
서울은 30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 8위를 차지,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는 미국 워싱턴D.C.(9위)나 일본 도쿄(11위), 캐나다 토론토(12위), 프랑스 파리(13위, 미국 시카고(14위), 홍콩(19위) 등보다 높은 위치다. 부산은 28위였다.
300만 명 이상 대도시의 경우 런던에 이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베를린, 로테르담, 시애틀 순이었으며 60만~300만 명 미만 도시에서는 코펜하겐에 이어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위스 쥐리히, 스웨덴 예테보리, 핀란드 헬싱키, 미국 보스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영국 에든버러 순이었다. 또 5만~60만 명 미만 도시의 경우 룬드에 이어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핀란드 에스포, 스웨덴 말모, 덴마크 올보르, 덴마크 오르후스, 노르웨이 트론헤임, 노르웨이 베르겐, 핀란드 포르보, 영국 캠브리지가 이었다. 전체적으로 중소 규모의 도시에서 유럽의 스마트시티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해 글로벌 도시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파크는 종래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지수를 매년 산정해 왔다. 이번 측정은 2021년 10월 말까지를 기준으로 했다. 측정은 디지털 라이프, 모빌리티 혁신, 비즈니스 테크 인프라, 환경 등 4가지 핵심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고 이지파크는 밝혔다.
이지파크 그룹의 CEO인 요한 버거슨은 "미래 도시 모빌리티 지수를 조사하면서 모빌리티 혁신과 주차 혁신, 교통 관리 및 청정 교통의 세 가지 분야를 구체적으로 짚어 보았다“면서 ”모빌리티는 도시 관리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책이기 때문에 지수 산정은 스마트시티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는 1인당 주차 공간 면적, 주차장의 디지털 결제 사용, 주차기술 운영자 현황, 주차기술의 채택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가미해 측정했다. 교통 관리 지표의 경우 도로의 혼잡 수준, 여행자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걸리는 시간, 장시간 통근으로 인한 불만족 수준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했다. 또한 도시의 교통수단이 얼마나 청정한지를 계산해 1인당 친환경차 수, 전기차 판매량, 충전 인프라, 탄소 배출량 등을 살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