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 이화전기 2대주주인 코아스가 이화전기의 감자 작업을 중단하고, 현 경영진의 일괄 사퇴를 촉구했다. 코아스는 상장폐지로 정리매매중인 이화전기 지분 34%를 보유한 2대주주이다.
코아스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감자는)경영 정상화를 빙자한 타 주주 권리 침해”라며 “현 경영진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며 감자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 기망적 부당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코아스가 이날 내놓은 전문 내용이다.
<이화전기 입장에 대한 발표문>
“이화전기는 감자 강행 명분 쌓으려는 기망적 부당행위를 중단하라”
코아스는 이화전기의 주요 주주이자, 이화전기 최대 주주인 이트론의 지분을 가진 이해관계자로서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화전기 경영진의 입장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낸 자가당착일 뿐이며, 책임 회피와 감자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합니다.
◆ 상장폐지 해당 임원들의 사퇴 없는 기만적인 사과
상장폐지 원인인 횡령·배임 혐의, 허위자료 제출, 부실경영의 책임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구체적 책임 조치는 전무하다. 진정한 사과라면 책임 있는 임원 전원의 사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2년간 영업흑자를 달성하고도 상장폐지를 막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화전기는 지난 2년간 영업흑자를 달성하고도 상장폐지를 막지 못했다. 이는 재무적 성과와 무관하게 경영진의 무능과 부도덕성으로 초래된 결과이다. 이화전기의 비극은 경영 실패가 아닌, 부실경영과 불법행위의 결과이다.
◆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내세우면서 왜 대규모 감자(이화전기 100:1, 이트론 200:1)가 필요한가?
경영 정상화와 흑자 달성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이화전기 100:1, 이트론 200:1 대규모 감자 추진은 명백한 모순이다. 경영 정상화와 흑자가 가능하다면 대규모 감자는 도대체 왜 하는가. 이는 소액주주 지분을 대폭 희석시켜 경영권 강화 목적의 부당한 시도이며, 특히 이트론 소액주주에게 가해지는 이중의 희생이다.
◆ 부도덕한 지배 구조 청산이 주주 보호이다.
주주의 대리 희생을 통한 경영권 방어가 정당한가.
이화측이 주장하는 ‘경영권 방어’는 회사의 부실을 초래하고 상장폐지를 유도한 특정 오너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방어이다. 코아스의 경영권 확보는 불투명하고 부도덕한 지배 구조를 청산하고, 회사의 근본적인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 진정한 주주 보호는 불합리한 감자를 막는 것에서 시작된다.
◆ 상법이 규정한 ‘주주 공평 대우’의 충실 의무를 무시하는가.
상법 제382조의3이 규정한 ‘주주 전체의 공평한 대우’의 충실의무가 무시되고 있다. 경영진은 사실상 실체가 소멸한 ‘이화그룹주주연대’만을 유일한 대표 단체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는 차별적 처우다.
◆ 합법적 절차에 따라 참여한 코아스는 이화그룹의 가치 복원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투자를 완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감자를 막고 불합리한 지배 구조를 청산하여 자산 보존과 정상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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