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잇따른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대표이사 취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며, '안전'을 회사의 '존립 가치'로 강조한 메시지도 남겼다.
정의민 대표는 5일 저녁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안전관리 실패를 넘어,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정 대표는 특히 “회사의 존립 가치는 안전에 있다”며 “이번 사임이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향후 포스코이앤씨는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대표는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월 말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이전에도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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