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성인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10명 중 2명, 여성 10명 중 1명은 손을 씻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수행한 '2025년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489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45%로 각각 전년(76.1%, 31.8%) 대비 상승했다. 다만,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0.3%로 전년(10.5%)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올바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씻는 것을 말한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 대비 늘어났으나,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 (5.6초) 대비 줄어들었다.
손 씻기 실천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손 씻기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
통계를 뒤집어 보면 15.9%는 용변 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의미다. 남녀볼로
남녀볼로는 이는 곧 전체의 15.9%가 용변 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의미다. 손을 씻지 않는 남성의 비율은 21.4%, 여성은 10.6%로 나타났다.
조사는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관찰 조사한 결과다.

이에 질병청은 '세계 손 씻기의 날'인 이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11월 초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축제 현장을 통한 체험방식의 홍보행사인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행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올바른 손 씻기 홍보 확산을 위한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은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하여 기침예절과 함께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손을 씻을 때 지나치기 쉬운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을 수 있도록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잘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