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수 10억원..급여 동결, 상여금 제로에 절반 싹둑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화장품 대장주에 등극한 에이피알 최대주주 김병훈 대표의 지난 상반기 보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에도 급여는 동결됐고, 상여는 0원이었다.
14일 제출된 에이피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병훈 대표는 지난 상반기 1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가 깎였다.
지난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급여가 늘고, 상여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달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총 20억원을 받았는데 급여 10억원에 상여 10억원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작년 상반기 보수 가운데 상여와 관련,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성장을 주도하여 2023년 경영목표 달성(매출액 5천억원, 영업이익률 20%)에 기여한 것을 고려했다"며 "추가적으로 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을 반영하여 지급 규모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보수 10억원은 급여로만 구성됐다. 동결된 것이다. 여기에 2024년 성과를 감안해 책정됐어야 할 상여는 없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8% 늘어난 7227억원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27억원, 1062억원으로 30.2% 확대됐다.
다만 시가총액은 지난해 2월27일 상장 첫날 2조4000억원에서 작년 연말 1조9000억원으로 상장 초기를 밑도는 상황이었다.
한편 에이피알에서는 이번 상반기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뜨린 임직원들이 탄생했다.
미등기 임원으로서 각각 경영지원본부와 해외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정재훈 전무와 이민경 전무가 상반기 172억7800만원, 171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전무는 168억2000만원, 이 전무는 166억7700만원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얻으면서 보수가 100억원을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