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화장품 ODM 씨앤씨인터내셔널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 일시적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고 평가했다.
씨앤씨인터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56.3% 늘었다.
매출은 738억9700만원으로 8% 감소했다. 순이익은 12억1500만원으로 93.2% 줄었다.
매출은 예상치 755억원보다 2% 적게 나왔다. 예상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76억원을 14% 웃돌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1분기에 이어 연속 우상향 흐름을 확실히 굳히며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주력 상품인 립 제품 매출은 451억 원으로 전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립 제품은 전체 매출에서 61.0%의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매스 브랜드 및 상하이 법인의 립 생산 증가가 전기 대비 매출 상승을 이끌었으며 하반기에는 신규 제형 출시, 양산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스 제품 매출은 162억 원으로 전기 대비 14.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110억 원으로 전기 대비 10.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역시 10.0% 증가하며 실적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기타 제품군 매출은 17억 원으로 전기 대비 142.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로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스킨케어 분야 매출이 전기 대비 364.9%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킨케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식물성 PDRN과 다중 복합 콜라겐을 복합화한 고기능 세럼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스킨케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 11.7% 증가하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기 수급 지연 문제가 해소되고 신규 제품군 및 제형의 출시 효과로 2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가 가시화됐다.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은 236억 원으로 전기 대비 5.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아시아 지역 매출은 113억 원으로 전기 대비 28.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다.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전체 실적 매출을 견인하며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중국 소재 ‘씨앤씨 상하이 인터내셔널’은 현지화 전략이 본격 결실을 맺으며 분기 매출 77억 원을 기록, 전기 대비 75.0%, 전년 동기 대비 175.0% 증가하며 설립 이래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기존 중국 외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원료를 중국 내 원료로 소싱하여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하는 등 소재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로컬 브랜드들의 대형 발주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작년 말의 일시적 요인에 따른 부진을 해소하고 두 분기 연속 뚜렷한 매출 회복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현재 스킨케어 제품군 확대를 통한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글로벌 메가 브랜드들과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더욱 명확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