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 사업부의 테슬라 수주는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난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18.9%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대형주 최선호주 의견도 재확인했다.
류형근 연구원은 "금번 수주 건의 경우, 수익성과 무관하게 긍정적 결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성만 놓고 보면, 2nm 공정으로 양산할 제품들의 정상 마진 대비 낮을 수 있다"며 "테일러 공장 가동 시, 그간 반영되지 않았던 감가상각비의 반영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LSI 외 고객으로부터 대형 장기 수주를 받은 만큼 외부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수주 건이고, 향후 2nm 수주 전에 있어 유리한 변화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추가 물량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고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가 자율주행과 옵티머스 로봇 등에 있는 만큼 미래 세트향 적용 레퍼런스를 선제적으로 쌓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무엇보다 고객들의 삼성파운드리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낮출 수 있는 변화"라며 "삼성파운드리의 경우, 초기 선단공정 구축 국면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이는 수주 물량 확보의 어려움을 가중시켜왔으나 대형 거래선을 새롭게 확보하는데 성공한 만큼 다방면에서 긍정적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 주식 관점에서 보면, 금번 수주 건은 삼성파운드리의 경쟁력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핵심 증거로 작용 가능하며, 이는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난 것에 비유해볼 수 있다"고 테슬라 파운드리 수주 건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