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이 1조7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1329억원으로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조2435억원, 순이익 1조738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 적게 나왔으나 순이익은 6% 상회했다.
KB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금리하락기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3%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방침에 따른 것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1조1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
2분기 은행 NIM은 1.73%로 핵심예금 증대 등의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3bp 하락 했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4%,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0.9% 소폭 확대되었고, 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28%를 기록했다. 누적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경상적 대손충당금 부담과 일부 PF 사업장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으나 여전히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31%,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4%p, 0.05%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89.1% 수준을 유지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고 KB금융지주는 평가했다.
KB증권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90억원으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대형 Deal 주선, 투자형 IB실적 개선에도 비경상적 비용의 선제적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펀드 배당/평가 손익 하락과 미국금리 하락폭 축소로 인한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감소로 투자수익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2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2분기 당기순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6% 증가했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 환입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40%, NPL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0.21%p, 0.12%p 개선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71.2%를 기록했다.
KB라이프는 2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이 1021억원으로 저축연금 판매 확대로 신계약 매출(CMIP)이 증가하고, 채권 리밸런싱으로 인한 투자손익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 8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