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실리콘투에 대해 6만원 넘는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타 증권사들에 제시해 놓고 있는 목표주가보다 20% 가량 높다. 

교보증권은 2일 실리콘투에 대해 목표주가 6만3000원과 함께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개시했다. 

유럽과 중동이 K뷰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투가 K뷰티 전문 유통사로 급부상했고, 기존 미국에서는 상호관세 이슈로 유통사 간 경쟁이 약화하면서 실리콘투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1일 발표된 5월 잠정 수출 결과 지난달 화장품 수출은 8억5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고 전월 대비 5% 감소했다. 

중국은 1억495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고, 전월에 비해선 19% 감소했다. 미국이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11% 늘어난 1억6640만달러로 월 수출 사상 최대치를 찍으면서 수출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은 738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유럽(5개국)은 612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전월에 비해선 3% 증가했다. 또 중동 5개국은 376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전월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시장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과 중동은 모멘텀을 재차 확인했다는 평가다. 

실리콘투는 이 두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고, 이에 유통사임에도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하다고 봤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시장을 개척한 대체 불가능한 유통사로서, 미국에서는 관세에 따른 경쟁 약화의 수혜자로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실리콘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620억원, 2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9%, 영업이익은 73.9% 급증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1960억원으로 62% 늘어날 것으로 봤다. 

주요 화장품 업체 평균 PER 15배에 20% 할증률을 적용, 1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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