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네오이뮨텍이 6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네오이뮨텍은 오는 8월1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6627주씩 배정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예정발행가 992원 기준 총 650억원을 조달한다.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최대주주인 제넥신은 현재 2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에는 배정분의 절반 규모로 참여한다. 이에 증자 뒤 지분율은 16.96%로 하락하게 된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유상증자 발표 뒤 회사 홈페이지에 이번 증자 관련 글을 게재했다.
회사측은 "NT-I7의 후속 임상 시험을 신속히 추진하고,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2021년 최초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 2025년 5월 30일자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또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재무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 결국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 > 전문이다.
존경하는 네오이뮨텍 주주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회사는 NT-I7의 후속 임상 시험을 신속히 추진하고,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이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2021년 최초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 2025년 5월 30일자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유상증자의 방식은 주주분들께 우선 신주인수권 부여해 드린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인 대상 공모를 거쳐 미청약 잔여 주식에 대해서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및 인수단인 삼성증권이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2021년 상장 당시,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께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점을 기억합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여러 면역항암제들을 무상 공급 받아 병용 임상을 진행했던 당사의 기술력은 많은 주주님들의 큰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회사의 성과가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축적된 임상 및 비임상 연구 성과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병용 요법과 단독 투여를 통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였으며, 현재는 기술 이전 및 신약 허가 신청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그러한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발판입니다. 회사는 현재가 가장 중요한 시점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재무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 결국 더 큰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ARS 프로그램의 영장류 실험 중간 결과 발표와 CAR-T 병용 요법 관련 기술이전 성과 발표 등을 포함한 중요한 진척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공시에 당황스러우셨을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결정은 회사를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너그럽게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하반기, 더 좋은 소식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오윤석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