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가 금감원 심사대를 통과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제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효력이 29일자로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21일 3조6000억원, 한국 증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규모에 대한 소액주주는 반발과 함께 그룹 경영권 승계에 유상증자를 활용하려 한다는 의심이 나오면서 유상증자 계획이 바뀌었다. 금융감독원도 나서 집중심사를 공언했다. 

한화그룹은 경영권 승계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김승연 회장이 김동관 부회장 등 세 아들에 전격적으로 한화 지분을 증여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김동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은 일제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입에 나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고, 한편으로 계열사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상당 부분을 대체키로 하고 출자에 나섰다. 

두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와 그룹의 대응 속에 이날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 

한편 신주배정기준일은 지난달 23일로 이후 주식을 사더라도 증자 신주를 배정받을 수 없다. 주당 0.0723536478주가 배정된다. 

다만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영업일간 신주인수권 증서가 상장된다. 이 때 신주인수권을 매입한다면 유상신주를 받을 수 있다. 

1차 발행가가 68만4000원으로 정해진 가운데 유상신주 확정 발행가는 다음달 26일 결정된다. 이후 7월1일과 2일 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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