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표 화장품 업체들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신생 중견업체 에이피알이 해냈다. 

8일 증시에서 화장품과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화장품 업체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49% 오른 것을 필두로 LG생활건강이 1.67% 오르고 있고, ODM 양대축인 한국콜마 3.84%, 코스맥스 8.77%, 용기업체 펌텍코리아 9.32%, 유통사 실리콘투 16.71%, 브이티 6.61%의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에서는 휴젤이 3.76%, 클래시스가 5.11%, 파마리서치 4.75%, 메디톡스 2.99%, 원텍 7.15%, 티앤엘 4.46%, 비올 3.79%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깜짝 실적이 화장품과 피부미용 의료기기 테마에 훈풍을 몰고 왔다. 

에이피알은 현재 24% 안팎의 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상장 초기 기록했던 사상최고가도 갈아 치웠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났고, 이것이 K뷰티 전반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실적 발표 결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6% 늘어난 2660억원,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두 배 가까운 96.5%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499억원으로 107.3% 늘었다.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17% 많았고, 영업이익은 31%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에이피알은 매출 구성상 현재 K뷰티의 방향성을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해외 진출 면에서 그렇다. 

1분기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44%에서 지난 1분기 71%로 매출 구성이 확 바뀌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4%였는데 1분기에 이같은 경향이 더욱 강화됐다. 

해외 비중이 늘면서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또한 에이피알은 직접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국내 뷰티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가늠케 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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