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96%
유동성 풀리고 달러 약세면, 비트코인 호재 해석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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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재개했다.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10만5천 달러선과 10만6천 달러선을 파죽지세로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4.5% 뛴 10만4680.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경 비트코인은 10만6539.50달러까지 뛰었다가 상승 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천달러선에 이어 10만6천달러선까지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비트코인 시세 한 달 추이 [출처: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시세 한 달 추이 [출처: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1개 가격도 오전 10시 20분경 4천달러선을 돌파했다가, 이 시각 현재 1.4% 오른 3955.0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랠리 온기는 다른 가상화폐로 번지진 않은 상황이다. 테더는 0.01% 약보합세를, 솔라나는 0.16%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오후 1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8% 오른 1억5048만4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테더는 0.42% 상승 중이고, 솔라나는 0.48% 하락 중이다.

미국 기준금리 떨어지면 비트코인 오른다

비트코인 랠리가 다시 시동을 건 배경으로 산타랠리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꼽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25bp(0.24%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6%로 점쳤다.

미국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이라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금리인하 수혜주인 기술주 성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저금리는 달러 약세와 유동성 증가를 동시에 의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연관성을 보여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8%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대선 이후에만 50% 폭등했고, 올해 들어 연간 상승률 145%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부가 친(親) 가상화폐 정책, 비트코인의 미국 전략비축자산화 등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은 비트코인 랠리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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