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대화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 [출처: 일론 머스크의 X]](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2/67056_60615_3637.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세계 최고 부호의 재산이 더 늘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628조원에 달한다는 미국 언론 추산이 나왔다.
테슬라는 이날 전장 대비 5.9% 뛴 424.77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0.9% 더 올랐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59분 현재 428.57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4일 409.97달러였다.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는 지난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승리 이후 테슬라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7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에만 38% 랠리를 펼치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페인에 투자한 2억7700만달러가 아깝지 않게 됐다.
![테슬라 6개월 주가 추이 [출처: 구글]](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2/67056_60616_3927.png)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의 순자산 가치가 3720억달러(약 532조원)라고 추산했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보다 많은 4392억달러(약 628조원)라고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순자산가치 4천억 달러를 넘어선 인물은 머스크가 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투자자간 거래를 통해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대략 3500억달러로 평가되면서, 머스크의 자산이 2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월가는 테슬라에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은 AI 기회를 포함해 테슬라에 관해 더 미래 지향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초만 해도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 1분기 29% 급락해,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냈다. 당시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핵심사업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테슬라는 기대감에 최근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다. 머스크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같이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연방 승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