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방사성의약품 개발 업체 듀켐바이오가 눈물 나는 공모가 확정표를 받아들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듀켐바이오는 지난 9일 공모가를 8000원으로 확정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제시했던 공모가 희망밴드 1만2300~1만4100원의 하단보다 무려 35% 낮은 가격이다.
최근의 IPO 시장 찬바람과 함께 12.3 계엄 파동으로 시장 심리가 얼어붙는 이중고를 겪은 끝에 받아든 결과다.
기관수요예측조사결과, 4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 수백, 수천의 경쟁률을 보여온 바이오 기업들에 비해 한참 뒤처진 경쟁률이다.
기관들 대부분은 밴드 하단 이하의 가격을 써냈다. 총 신청수량 5034만3000주 중 하단인 1만23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곳은 1.51%에 불과했다. 확정공모가인 8000원이상 9000원 미만으로 적어낸 곳이 83.03%로 가장 많았으며 8000원 미만인 곳도 5.49%로 나타났다.
듀켐바이오는 당초 밴드 하단 기준 총 176억원을 공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공모금액은 114억원으로 줄었다.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143만주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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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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