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나흘째 자사주 매입 강도를 높였다. 

10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일 자사주 매입과 관련, 보통주 150만주, 우선주 19만주의 매입을 지난 9일 신청했다. 

전일 종가 기준 보통주는 801억원, 우선주는 85억원 규모다. 

날흘째 매입 물량을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이후 보통주 100만주, 우선주 14만주를 매입하다가 매입 규모를 줄였으나 12.3 계엄 파동 이후 매입물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 4일 보통주 100만주, 우선주 14만주 매입을 신청했고, 5일엔 보통주 110만주, 우선주 15만주 매입을 신청했다. 9일 매입과 관련 지난 6일 신청에서는 보통주는 140만주, 우선주 18만주를 기재했다. 

정치 리스크 앞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자사주 매입 강도를 높여 주가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1년 내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으면서, 우선 내년 2월17일까지 3조원 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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