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바이오벤처 파멥신의 주가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후 1시13분 현재 파멥신은 전거래일보다 20.17% 상승한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때 상한가에 육박하는 3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동안 5일 급등세를 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10% 안팎에 달하고 있다.
지난 1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배정자를 바꾸면서다. 당초 배정대상자는 최승환, 에이치피바이오였다. 이들은 이와 별도로 진행되던 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수백억대 횡령 혐의로 현재 송사를 진행중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출자했다는 점에 우려를 제기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

타이어뱅크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등 14인으로 배정 대상자가 바뀌었다.
타이어뱅크가 20억원을 출자해 지분 5.32%를 보유하고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7억원 규모로 출자하는 김정규 회장까지 포함한 지분율은 7.18%다.
타이어뱅크는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6167억원. 부채 2062억원, 자본총계 410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0%로 견실한 중견기업이다. 또 지난해 매출 4152억6700만원 당기순익 499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타이어뱅크가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이 경영정상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폭등세를 연출하는 모양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은 26일 이뤄진다. 그야말로 성탄선물인 셈이다.
한편 타이어뱅크측 외에 증자에 참여하는 개인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현재 경영진인 창업자 유진산 대표이사와 이원섭 상무가 이번 증자에 참여한다. 그리고 김용주, 안성환, 맹필재, 문경엽, 이증훈 씨 등이 1억원 내지 5000만원 규모로 참여한다.
증권업계에는 이들 개인들을 파멥신 유진산 대표이사의 대전 지역 바이오 네트워크로 보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 문경엽 휴젤 공동창업자, 이증훈 충남대학교 의과대 교수로 매칭하고 있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지원 성격으로 이들이 십시일반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파멥신은 증자가 마무리된 이후 내년 2월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