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코첼라 공연 당시 블랙핑크 모습. 출처 블랙핑크 리사 인스타그램
2023 코첼라 공연 당시 블랙핑크 모습. 출처 블랙핑크 리사 인스타그램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재계약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2시29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7.22%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가 보합세를 보이고, 에스엠은 4.27%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이브 역시 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2.78%에 불과하다. 

이날 한 매체가 블랙핑크 멤버 4인 중 3인(제니, 로제, 지수)의 재계약은 순항 중이나 리사의 재계약만이 불투명하다는 논조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리사의 재계약 이슈가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중국 에이전시가 와이지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8월 이후 스케줄 협의가 어려웠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화정 NH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와이지는 보도 이후 15분 만에 공식 해명에 나서 재계약 이슈가 아닌 향후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에 스케쥴 협의가 어려웠다고 밝혔다"며 "내용보다도 눈여겨볼 점은 해명에 소요된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지는 지난 1월 비슷한 기사에 대해서는 대응이 없었고, 타 아티스트 관련 사례에서는 비교적 느리게 대응했다"며 "(15분만의 대응은) 와이지가 블랙핑크와의 순조로운 계약에 대해 의지가 여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계약만료 시점은 8월7일로 해당 일자 이후 현재 예정되어 있는 블랙핑크 공식 스케줄은 8월 26일 LA 공연. 9월 이후 추가 공연 가능성도 열려있으며, 공연 외 스케줄에 대한 논의 역시 적극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핑크 재계약 관련 우려가 지속되면서, 와이지 주가 역시 관련 불확실성만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왔다"며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확정될 때 비로소 해당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나, 블랙핑크의 현재 활동 상황 감안할 때 재계약이 불발될 유인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블랙핑크 입장에서는 K팝 아티스트를 넘어 글로벌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가는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며 "이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현재 매니지먼트사를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