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부터 중고차 시장 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프리미엄 세단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 반전했다.

8일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에서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2018년형 차량 중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 헤이딜러는 개인 차량이 매월 8만 대 이상 등록되고,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100만 건 이상 제시되는 내차팔기 서비스이다.

헤이딜러 자료에 따르면 그랜저IG이 전월비 4.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5시리즈(G30) 4.1%, 제네시스 G80이 3.7% 등 프리미엄 세단이 지난 1월 대비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아우디 A6(C7)이 1.9%, 올 뉴 K7 1.8%, E클래스(W213)도 0.9% 올랐다. 

반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세를 방어해온 더 넥스트 스파크 차량과 QM6 차량은 각각 1.8%와 0.8%씩 하락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봄철 입사와 새 학기 등으로 세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딜러들의 입찰이 활성화된 것도 시세 상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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