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관리회사인 뉴질랜드의 캐피털트러스트그룹(Capital Trust Group)이 태국의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스마트시티 계획인 ‘태국 운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캐피털트러스트그룹은 최근 관련 자료를 기업 포털 뉴스파일을 통해 배포하고 그룹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태국 남부의 끄라 지협(Kra Isthmus)을 통해 타일랜드 만(Gulf of Thailand)과 안다만 해(Andaman Sea)를 연결하는 대규모 운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하변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이며 밀거래가 심한 무역로를 효율화한다는 것이다.
태국 운하 프로젝트는 계획된 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민간 중심의 프로젝트 입안자들은 이제 운하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때라는 판단이다. 원래의 운하 계획에 대한 태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원년 멤버들은 최근 운하 비전을 현실화시키기로 결정하고 운하와 스마트시티 연계 개발이라는 개념으로 확대했다.
프로젝트에는 2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캐피털트러스트그룹이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게 된 것이다. 프로젝트는 특히 탄소 제로를 실현한 스마트시티로 이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저탄소 생활의 모범 지역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제안된 스마트시티와 운하 프로젝트를 결합해 운하 건설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국가적, 국제적 이익을 보장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캐피털트러스트그룹은 프로젝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 전용 스위스 은행 계좌에 에스크로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와 운하의 결합은 ▲운하 프로젝트의 총 경제적 가치 ▲태국 남부의 전반적인 번영 ▲태국의 균형 잡힌 경제 상승 등으로 총체적인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운하를 따라 새로 건설되는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주요 경제권역인 동시에 국내외 상업과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 기회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부의 균형적인 분배도 추구한다.
태국 운하 프로젝트는 태국의 억만장자이자 베스트 본디드 웨어하우스 및 베스트 오션 골프의 시티퐁 캐로엔존쿨(Sitipon Charoenkajonkul) 회장이 이끌고 있다.
태국 운하 프로젝트가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면 정부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고 있는 데다, 건설이 성공하면 지역 사회와 경제는 물론 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캐피털트러스트그룹은 2011년 설립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기관 투자가들에게 다양한 투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 관리 회사다. 자산 토큰화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만들고, 디지털 자산 운용을 관리하는 등 자산 및 펀드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투자운용사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