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뮤추얼 상대 4억달러 소송 제기

삼성전자가 보험사를 대상으로 4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출처=셔터스톡
삼성전자가 보험사를 대상으로 4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출처=셔터스톡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이 보험사를 상대로 4억달러가 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이 지난 2012년 텍사스주의 치명적인 혹한과 겨울 폭풍 때 정전이 일어나면서 재산 및 사업에 '대참사와 같은 손실'(catastrophic losses)을 입었다며 6일 보험사 팩토리 뮤추얼 인슈어러언스 컴퍼니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텍사스 서부 지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팩토리 뮤추얼은 삼성전자가 청구했던 4억달러 중 1억2600만달러만 지불했다. 

삼성전자는 팩토리 뮤추얼이 텍사스 주 보험 계약자들에 대한 보험금을 과소지급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걸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팩토리 뮤추얼은 부당하게, 그리고 악의적으로 오스틴 공장 손실 전액을 보상하기로 한 계약을 준수하는 걸 거부했다"고 했다. 

팩토리 뮤추얼 측은 블룸버그의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다. 

정전 사태 때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약 3일간 정전됐고 그 후 며칠 동안 천천히 공장의 전력을 복구해야 했기 때문에 업무 중단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에 물리적인 손상도 입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