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ESG 강화

오뚜기가 진라면 등 라면류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적용한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경영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봉지라면)을 시작으로 케챂과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추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평균 50%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로서 오뚜기 제품의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풍림피앤피가 친환경 포장재 확대 적용의 원동력이다. 풍림피앤피는 올해 플렉소 인쇄 설비 2대를 도입했고, 올해 총 25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플렉소 설비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풍림피앤피를 통해 라면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