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볼로콥터
이미지=볼로콥터

볼로콥터(Volocopter)가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퐁투아즈(Pontoise)에서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 비행은 볼로콥터와 파트너인 ADP그룹, RATP그룹이 함께 수행했다. 프랑스는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맞춰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행은 UAM의 본격적인 산업화를 앞두고 시행한 일주일간의 UAM 시범 테스트의 일환이다.

비행에 선보인 볼로콥터의 시범 기종은 실물 크기의 2X 항공기로, 퐁투아즈 비행장에서 운항했으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항공기가 방출하는 소음의 양을 측정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볼로콥터와 파트너들이 파리 및 그 주변에서 UAM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볼로콥터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크리스찬 바우어는 홈페이지에서 "파리에서의 테스트 비행을 통해 볼로콥터는 UAM 분야 선두의 저력을 다시 증명했다. 퐁투아즈 공항에서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로 항공기를 조종했으며, 우리의 항공기가 공항과 도시 간 노선을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지난해 6월 파리에서 개최된 항공 관련 행사에서 프랑스 최초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비행한 바 있다. 볼로콥터는 프랑스의 파트너들과 제휴해 향후 2~3년 이내에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파리 올림픽 시점이다.

퐁투아즈 비행장의 UAM 시험 샌드박스는 UAM 솔루션 사용, 수용 가능성, 규제, 기술 및 산업화를 평가해 UAM 서비스 과제를 해결한다. 비행장은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35km 떨어진 교외 지역에 위치해 현실적이고 안전한 항공 환경을 제공한다.

볼로콥터는 전 세계 대도시에서의 UAM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의 eVTOL 항공기 제품군은 승객 수송용 볼로시티(VoloCity) 및 볼로커넥트(VoloConnect)와 상품 배송용 탄소제로 볼로드론(VoloDrone) 등이다. 항공기 운항을 위해 UAM 생태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볼로IQ(VoloIQ)를 개발, 적용하고 있다.

한편 볼로콥터는 전 세계 도시에서의 UAM 상용화를 위해 시리즈 E 라운드의 펀딩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1억 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한국의 투자자 WP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투자 전 기업평가 금액은 17억 달러였다. 볼로콥터는 WP인베스트먼트와 한국에 합작회사도 설립,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UAM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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