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 연쇄 파산 이후 자산 규모 1000억달러 이상의 중형 은행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 시스템 강화를 위해 규제 당국이 자산이 1000억~2500억달러인 은행에 대한 안전장치를 복원하고 금융 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별도의 입법 조치 없이도 가능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자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해서도 유동성 및 자본 비율을 높여 적용하고 당국으로부터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또 은행들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어떻게 폐쇄할 것인지를 담은 계획안을 감독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는 빠른 금리 인상에 따라 낮은 수익률의 장기 채권을 갖고 있던 은행(SVB)에 미친 영향처럼 현재 모델에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상황을 감안해 업데이트하도록 했다.